길잡이 없이 무언가를 만들 때 -특히 프로그래밍-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있다. 최종 목적지는 보여 방향은 쉽게 잡을 수 있어도, 그 과정에서 어디에서 뛰고 어디에서 걷고 어디에서 쉬어야 하는가를 스스로 정한다면 쉬운 여정은 아닐 것이다. 스스로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기 위해서는 간단하게라도 원칙이 있어야 한다. 이 원칙은 다음 두 가지를 정하는 기준이 된다.
- 우선순위: 무엇을 먼저 하고 무엇을 나중에 할 것인가
- 끊어가기: 어디까지 하고 뒤를 돌아보며 점검할 것인가
여기에 관해서 여러가지 구전되는 이야기들이 있는데, 대부분 비슷한 조언을 하는 걸 보니 선배들의 지혜를 받아들이는 것이 좋겠다 생각이 든다. 그 중 비교적 구체적이어서 결정을 내리는 데에 도움이 될 만한 것으로 켄트백 아저씨의 인용구가 있다. 실제로 어떤 책, 혹은 어떤 글에서 나온건지는 모르겠지만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무얼 할 때인가?에 대한 답을 찾을 때 참고하고 있다.
Make it work, Make it right, Make it fast
- Kent beck
요새는 right 와 fast 사이에 Make it beautiful 를 넣기도 한다더라. 요즘 회사에서는 Make it work 을 열심히 하고 있다. 오늘도 더듬더듬 한걸음씩.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