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를 남긴다

작업 일지를 쭈욱 써오면서 느낀 것 중 하나는, 아무리 사소하더라도 뭔가 결정을 했으면 그 근거를 남겨둘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결정할 때에는 매우 자연스럽거나 거의 무의식적으로 했을 수도 있는데, 그럴수록 고민의 시간이 짧아 나중에 그 이유를 더 쉽게 잊을 수 있다.

기술적 결정은 그 결과가 좋을 수도 안좋을 수도 있다. 어느 쪽이건 그럴 때에 “왜 이렇게 했을까?”를 스스로 돌아보는 것은 나중에 더 나은 결정을 하기 위해 중요하다. 또, 회고 목적이 아니어도 기술적 결정을 내리는데 사용한 자료들이 나중에 다시 필요하게 되는 경우는 매우 많다. 이 때 가장 골치아픈 것이 기억이 잘 안난다 - 라는 상태이다. 아, 상상만 해도 답답하다.

무언가를 결정하기 위해 모으는 자료의 종류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나의 일지에 주로 등장하는 것은

  1. 나의 생각및 성향
  2. 스택오버플로의 질문-답변
  3. 기술블로그
  4. 사용하는 도구의 레퍼런스

들이다. 예를 들면 내가 블로그를 만드는데 펠리컨을 선택한 이유는 아래와 같은 식으로 쓰여있다.

* Pelican 으로 블로깅을 하기로 했다. 파이썬으로 만들어진 싸이트 생성기 중 가장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 Ipython notebook 에서 작성한 문서를 pelican 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 같다
* http://danielfrg.com/blog/2013/02/16/blogging-pelican-ipython-notebook/
* http:// ..... ... 
... ...

이렇게 기술적 결정을 내리는데 수집된 정보들, 특히 수집된 URL들은 실제로 작업을 할 때에 중요한 참고자료가 된다. 작업을 하다 보니 “이러이러해서 이걸 쓰기로 했는데, 이걸로 이러이러한걸 하는걸 설명한 문서를 다시 못찾겠다” 상태가 자주 발생하는 것. … 일단 본 적이 있는 문서는 어떻게든 수집을 해 두면 좋다.


실제로 일지에 이쁘게 정리되지는 않는다고 해도, 내가 들어갔던 모든 웹페이지 주소를 시간 순서로 자동 수집해서 적당히 쓸 수 있는 모습으로 정제하는 것도 방법이다. … 처음 삽뜨기가 귀찮아서 그렇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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