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 찾는중

틀이 있으면 낯선 일에 보다 편한 마음으로 뛰어들 수 있다. 어제 21세기 자본 사전 읽기를 하겠다고 결정하고 나서 어떻게 해야 하나 잠시 고민하다가, 템플릿을 그대로 가져 와서 빈 곳을 채우는 방식으로 진행해서 어떻게든 할 수 있었다. 사전읽기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 따로 공부해야 했다면 오래 걸려서 1일1글에 끼워 넣는게 힘들었을 것이다. 나의 능력이 틀을 깰 수 있을 정도가 될 때까지는 그 안에서 비교적 안전하고 빠른 시도를 반복할 수 있다.

안 하던 일을 시도할 때에 적당한 틀(개발이면 프레임웍이라거나…)을 찾거나 만드는 것으로 시작하는 전략은 경험적으로 평타 정도는 보장해 주었던 것 같다.

매일 글쓰기에도 뭔가 틀을 가져와보면 어떨까? 좀더 에너지를 덜 들이고 지속 가능성을 높일 수 있지 않을까? 예를 들면 leclipse님은 일주일에 한번 “정리”총집편이라는 틀을 사용하고 있다. 작업 일지를 몇 년 동안이나 계속 써올 수 있었던 건, 간단하고 직관적인 틀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직 그럴싸한 답을 찾지는 못했지만, 뭔가 떠오를 때마다 틀 끼얹기를 시도할 예정이다.

  • 하지만 능력을 벗어난 프레임을 들고 오면 망한다. 예를 들어, 스터디에 “책”은 틀을 잡아주는 도구로 볼 수 있는데, 머신러닝 스터디 지난 시즌에 읽었던 머피책은 내가 소화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 Routine은 시간축 위에 틀을 끼얹은 걸로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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