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구려 피드백을 구하기

1일1글이 이제 50일 정도가 되었다. 이제 슬슬 … 은 아니고 아는것도 생각하는 것도 없어 쓸 거리는 떨어진지 오래 되었다. 그러고도 뭔가 꾸역꾸역 쓰고 있다 보면 마감에 쫓기는 만화가에 감정이입을 하게 된다. 특히 곽백수님의 가우스전자를 다시 보게 되었다. 가우스전자는 네이버에 연재중인 주 5회 웹툰이다. 월화수목금 … 매일매일 허접하더라도 아이디어를 내고 실행하고 결과를 내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것인지 체감하고 나니 곽백수님 너무 대단해… 멋있어… 장도리도 마찬가지다. 멋있어 …

그런데, 정작 50일이나 끼적끼적인것 치고는 글을 쓰는게 별로 늘지는 않았다. 직접적으로 글쓰기 실력을 측정해 본 것은 아니지만, Google analytics나 다른 지표를 통해 확인해보면 블로그에 유입되는 독자는 글 쓰기를 시작한 첫 주 이후로는 증가하지 않았다. 아는 사람만 본다는 이야기. 글을 잘 쓰게 되면 모르는 사람이 즐겨찾게 되거나, 가치있는 내용이 있으면 검색에 걸리거나 … 하겠지?

지금처럼 블로그에 무작정 글을 쓰고만 있는 것이 수련의 측면에서는 크게 효율적이진 않은 것 같다. http://agile.egloos.com/5612585 분명 나는 동기는 있는데, 쓰고 난 글에 대해서 효과적인 피드백을 획득하지는 못하고 있다. 위의 블로그 방문자나 세션 추적은 매~~~우 간접적인 형태의 피드백을 확인한 것인데, 이걸로는 너무 추상적이어서 “발전하지 못하고 있거나 발전 속도가 매우 더디다”만 알 수 있을 뿐 구체적인 개선 계획을 잡기에는 부족하다.

피드백은 보통 다른 사람에게 받는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매우 비싸다. 거꾸로 생각해보면 우리들이 인터넷에서 다른 사람이 쓴 글에 이러쿵 저러쿵 피드백을 준 경험이 얼마나 있을까? 누구나 가지고 있는 조금 더 싸고, 비교적 자유롭게 동원할 수 있는 자원이 있는데 바로 “미래의 자기 자신” 이다. 그래서 나 자신이 내가 쓴 글들에 대한 피드백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그리고 여기에 루틴질템플릿질을 하고, Higher order feedback 도 구해볼 수 있으면 좋겠다 - 이건 다른 사람에게 구하면 좋겠는데, 안그러면 종료조건 없는 재귀가 되어버리기 때문.

  1. 왠지 사람이 가장 글을 쓰기 싫다는 일요일 저녁 8시에는 앞 6일동안 쓴 글들을 스스로 깐다.
  2. 품평을 본격적으로 해본 적이 없으니, 템플릿을 구하거나 만들어서 시도한다. 템플릿은 계속 수정하면 개선해간다.
  3. 품평 포스팅에는 사람들이 댓글을 좀 많이 달아주길 유도하고 싶다. 내가 내 글을 까는거니까, 부담없이 같이 까주라고. 내가 까는 글에서 놓친것도 좀 까고 … 함께 깐 사람들 중에 한명 랜덤함수로 골라서 기프티콘이라도 보내볼까!

이번 일요일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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