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피스 프로 3 이틀 사용 후기

질러두었던 서피스 프로 3가 금요일 저녁에 아슬아슬하게 도착했다. 야호!

주말 이틀간 사용한 간략한 후기를 적어본다.

하드웨어

  1. 타입커버: 키감이 생각보다 좋다. 물론 리얼포스나 뭐 이런애들에 비교하면 안되고 … 지금까지 아이패드에 MicrosoftMobileWedge 키보드를 써왔으니 이녀석과 비교하자면 Wedge 100, Surface pro 3 typecover 70 정도? 이틀간 키보드에 좀 익숙해지고 나니 이제 별 문제 없이 코딩도 할 수 있게 되었다. 키보드 연결하자마자 Ctrl<->Capslock 을 바꾸니 별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겠다. 그런데 INS 키가 없음. 키보드를 기계 뒤쪽으로 접으면 키 입력과 터치패드 입력이 막힌다. 나름 신경썼네 … 터치패드는 맥북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

  2. 포트: USB 포트가 하나만 더 있으면 좋겠는데 아쉽다. 무선 마우스 동글을 하나 아예 꽂아두고 쓰려는데 그러면 USB 포트가 없는것과 마찬가지가 되어버린다. ㅠㅠ 전원 연결부는 자체 스펙인것 같고, 자석이 있다. 위아래 방향 상관없이 붙일 수 있는 것은 좋다.

  3. 무게: 보통 구뉴패드와 11인치 맥북에어를 둘다, 혹은 구뉴패드+WedgeKeyboard 를 가지고 다니던걸 하나로 줄이니 가벼워진 느낌. … 느낌만, 서피스 본체+타입커버가 11인치 맥북에어랑 체감상 거의 같은 무게인듯.

  4. 어댑터: 어댑터에 USB 포트가 하나 있다. 센스쟁이! 그리고 꽤 작고 가벼운 편.

  5. 서피스펜: 구매를 결정하게 된 가장 중요한 요인인데… 훌륭합니다. 처음 액정보호필름 붙이고 바로 쓰면 잘 미끄러지지 않아서 곤란한데, 하루정도 지나면 슥슥 잘 써진다. 펜 버튼으로 원노트가 바로 뜨는것도 아주 좋음. 원노트 메트로 버전이랑 데스크탑 버전을 둘다 설치해 두고 버튼 받아 뜨는걸 바꿀 수도 있다. 펜을 쓸때는 메트로 버전(기본 설치되어 있는)이 더 편해서 그걸 쓴다. 다만 펜 홀더가 따로없고, 타입커버에 달려있는 스티커형 홀더는 구리다. 그냥 … 필통이나 가방에 넣고다녀야지 ㅠㅠ

  6. 배터리: 3년된 맥북에어보다는 나은편… 좀 아쉬운 부분이다. 9시간 웹서핑 가능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배터리 다될때까지 쓰긴 좀 그렇고 적당한 밝기에 적당한 로드(웹서핑, 에버노트에 이거저거 때려넣기 등)에서 6-7시간 정도는 안전하게 쓸 수 있는듯. + 어라 이제보니 드랍박스 초기 싱크가 오래걸려서 계속 네트웍을 마구 쓰고있었는데 이거 고려하면 주말 체감보다 배터리 성능이 훨씬 나을지도? 주말내내 와이파이를 미친듯이 쓰고 있었다.

  7. 통신: 와이파이는 좋습니다. 3G/LTE 가 없는건 좀 (많이) 아쉬움. … GPS 모듈이 없는건 진짜 많이 아쉬움. 지도 앱의 유용성이 절반 이하로 ㅠㅠ 와이파이로 대강 때려잡는 위치는 매우 부정확함. 지금 서울대입구역-낙성대역 사이 어딘가에 있는데 BingMap 은 내가 지금 경복궁 북쪽 어딘가에 있다고 한다. 적어도 정도라도 맞았으면 좋겠는데 뭔가 방법이 없을까? 화면이 커서 위치 정보가 어느정도 정확하면 지도로 쓰기 참 좋을 것 같은데… 몇몇 지도 프로그램이 외부 블루투스 GPS 모듈을 지원하는데 이쪽을 시도해볼까도 생각중. … 어라? 아주 오랜 시간(몇 분?)을 기다리니 우리동네로 오긴 왔다. 근데 너무 오래걸리잖아!

  8. 카메라: 전면 후면 모두 5백만화소 카메라가 달림.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비하면 화질은 구리다. 아니, 정확히는 전/후면 카메라 성능이 매우 심하게 비대칭적인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비교하자면 후면 카메라에 비하면 구리고, 전면 카메라에 비하면 훌륭하다. 쓰던 맥북에어(2011 Mid 11”)의 카메라에 비하면 확실히 낫다. 문제: 코세라에서 퀴즈를 풀거나 숙제를 제출할때 Honor code 를 타이핑하고 셀카를 찍어 올리는 과정이 있는데(Signature track에서만) 이때 셀카찍는 카메라를 고르는 옵션이 없다. 전면으로 찍고 싶은데 왜 후면을 띄우냐고 ㅠㅠ 코세라쪽에 어떻게 해야하나 물어봐야 하려나.

소프트웨어

  1. MetroUI: 약간 적응하긴 했는데 … 데스크탑에서 쓰라는건 아니니까. 아직 태블릿으로(?)는 써보지 않아서 애매하다.

  2. WindowsStore: 데스크탑용 프로그램은 그냥 윈8이니까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다. MetroUI 로 만들어져서 키보드 없이 손가락(+서피스펜)만으로 쓸만한 프로그램이 심각하게 별로 없다.

    • PDF: iOS 의 PDF Expert, GoodReader 정도 되는 PDF Reader 도 안보여. Drawboard 는 계속 죽어대고 … 그나마 Xodo Docs 를 쓰긴 쓰는데(빠르다!) 뭔가 많이 아쉬움. 이 외에도 iOS, Android 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 으으 …

    • Kindle: MetroUI 로 만들어진 킨들 앱이 Print Replica 를 다운받지 못한다. 해상도는 내 데탑 모니터보다 높은데 왜 받지를 못하냐고 ㅠㅠ 킨들 데탑 버전을 쓰면 볼 수 있긴 하다.

    • 지도: 구글맵 내놔 시부얼 ㅠㅠ

    • irccloud, slack 없음

    • 에버노트 터치: 아직 기능이 많이 부족하다. 공식적으로 기능이 아직 부족해요 라고 주의를 주고 있을 정도니 말 다했다.

    • 캘린더: 기본 캘린더가 구글 캘린더랑 연동이 안되어서(아니면 엄청 어렵거나) OneCalendar 라는 애를 설치해서 사용. 쓸만함.

  3. WindowsKey: 타입커버를 쓰거나 외부 키보드를 연결해 쓴다면 -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WindowsKey 와 여기서 연결되는 단축키를 알아 두어야 함. 단축키를 익히게 되면 못쓸 물건->쓸만한 물건으로 트랜지션이 일어난다.

원노트 만은 훌륭하다.

그 외의 프로그램은 쓰면서 알아가야할듯.

혹시 궁금한게 있으면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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