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 자고 싶다

적당한 운동은 거의 항상 좋다고 한다. 운동이 업인 사람은 물론이거니와, 신체를 사용한 일이 생업이 아닌 사람에게도 마찬가지. 인간인 이상 적당한 신체 활동은 필요하다는 뜻이다. 생각해보면 산업화 이전에 높은 신분이 아니었던 사람들은 지금 현대인들처럼 잉여 시간에 운동을 따로 하진 않았을거다. 운동 부족으로 최적의 신체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는 것은 양반, 귀족 등 생명 유지를 위한 신체 활동의 상당 부분을 다른 사람에게 위임할 수 있었던 계층의 특징이었다. 그러고 보면 물질적 측면에서는 인간이 이룬 발전은 확실히 대단하다. 인간의 신체 활동을 대신할 수 있는 기계들이 인간을 운동 부족에 몰아넣고 있으니. 여튼 나는 전형적인 현대인으로 운동이 부족하다. 그런데 못하고 있지.

운동의 직접적인 효과 외에도 꽤 쓸모있는 효과를 하나 깨달았다. 평소에 잠을 푹 자지 못하는데, 어제 별로 힘들지도 않은 활동을 한두시간 한 것 만으로도 깊은 잠을 잘 수 있었다. 평소에 얼마나 신체 활동이 없었는지 절실하게 느꼈다. 일부러 몸을 혹사시킬 필요까진 없겠지만, 신체적으로 전혀 회복할 거리가 없으면 몸이 잠을 거부하는 것 같다. 적어도 HP 의 소모량을 MP 와 어느 정도 맞출 필요가 있다. 개발자의 일상은 정신과 몸의 에너지 소모율이 너무 크게 차이가 나는게 문제인듯.

  • Have enough sleep
  • Exercise

개발자를 포함해 무슨 일을 하더라도 장기적으로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챙겨야 하는 활동으로 꼽힌다. 그런데 운동을 잡으면 잠은 어느정도 따라와서 거저 먹을 수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근력을 키운다거나, 폐활량을 키운다거나 혹은 살을 뺀다거나 이런 목표를 잡고 시작한 운동은 모조리 실패했다. 이번에는 좀 더 지속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몸에게 체력 충전의 필요성을 느끼게 해 주는 것 만을 목표로 해야겠다. 하루에 10km 씩이라도 걸어볼까. … 케틀벨을 하나 사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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